통일부 "북중 열차운행 재개 여부 신중한 판단 필요"
통일부는 9일 북한과 중국을 잇는 압록강 철교에서 열차가 운행됐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와 관련, "이런 동향이 (북중 간) 열차 운행의 재개를 의미하는 것인지는 좀 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정부로서는 북중 간 열차 운행 재개를 위한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KBS 등 일부 매체는 전날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압록강 철교를 통해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丹東)으로 열차 두 량이 이동했으며, 북중 간 열차 운행 재개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를 묻자 "북중 간 열차가 실제 운영된 것을 의미하는지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열차 운행 동향이나 현지 물자운송, 세관업무 정상화 등 진행 상황을 보며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부가 지난 9월 대북 영양 및 보건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민간단체들에 남북협력기금으로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나 아직 선정된 업체는 없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그는 "일부 단체로부터 신청이 접수돼 내부적으로 지원에 대한 평가 등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