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제네시스 G80. 사진=제네시스
전동화 계획을 발표한 제네시스가 세단 중 마지막 남은 디젤 모델인 G70과 G80 2.2 생산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 세단 중 디젤 모델은 모두 단종됐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G70과 G80 2.2 디젤 모델은 지난달 계약을 마무리하고 생산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제네시스가 발표한 전동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올해 9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5년부터 제네시스를 전기차, 수소전기차로만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디젤 엔진은 가솔린 엔진보다 토크가 높고 연비가 우수한 특징이 있다. 승차감은 가솔린 엔진보다 떨어지지만 비교적 차체가 무거운 RV차량에서 사용이 많았다.

현재 RV 차량 위주로 디젤 모델이 남아있지만, 현대 기아를 비롯해 르노 삼성 등에서도 축소하고 있는 추세다. 앞서 디젤게이트 등으로 내연기관 자동차 관련 규제가 심해졌다. 최근 요소수 대란까지 겹치면서 소비자들의 디젤에 대한 인식 또한 나빠졌다.

디젤차 인기가 줄어들면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시장에서 친환경차 9만6542대를 판매했다. 그중 하이브리드가 5만4486대를 기록했고, 전기차는 3만4716대, 수소전기차는 7341대를 기록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