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첫 일요일이자 절기상 '입동'인 7일 전국의 관광지, 유원지와 쇼핑 중심지는 휴일을 즐기려는 인파들로 붐볐다.

전국의 주요 산엔 막바지 가을을 즐기려는 등반객들이 줄을 이었다.

"가지 마, 가을아"…위드코로나 첫 휴일 유명 산·관광지 '북적'
강원도의 유명산은 막바지 단풍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설악산 국립공원에는 1만여명이 몰렸다.

설악산에는 전날 2만여명의 단풍객이 찾는 등 주말과 휴일 이틀간 3만여명이 찾았다.

강원도 내 국립공원 단풍은 이번 주말을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릴 전망이다.

강릉 경포와 속초 등 주요 해변에도 친구와 연인, 가족 단위 행락객들이 찾아와 백사장을 거닐며 주말을 만끽했다.

양양지역 주요 서핑 해변은 파도타기를 즐기려는 서퍼들로 붐볐다.

발아래 호수 뷰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만산홍엽이 절정을 이룬 의암호의 가을을 만끽했다.

인천 지역 주요 등산로와 시내 유원지에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마니산, 계양산, 문학산, 청량산 등 인천 지역 주요 산에도 땀을 흘리며 발걸음을 재촉하는 등산객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중구 차이나타운과 송월동 동화마을은 휴일을 맞아 나온 시민들로 붐볐고 송도 센트럴파크에도 종일 가족과 연인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와 송도국제도시 대형 아웃렛에는 휴일을 맞아 쇼핑과 영화를 즐기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가지 마, 가을아"…위드코로나 첫 휴일 유명 산·관광지 '북적'
경기도 의왕 백운호수 주변의 식당과 카페들은 외식하려는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30분 이상을 기다리는 모습이 보였다.

극장가도 오랜만에 붐비는 모습이다.

해외 영화를 상영 중인 안양시의 한 극장은 낮 시간대 대부분 좌석이 동났다.

속리산과 월악산,계룡산 등 충청권 유명 산에도 탐방객이 몰렸다.

오후 1시 30분 기준으로 속리산 1만여명, 계룡산 1만여명, 월악산 6천여명 등 충청권 주요 국립공원엔 곱게 물든 단풍을 즐기려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와 대전오월드 등 주요 관광지도 가족 단위 관광객으로 크게 붐볐다.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듯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미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종일 붐볐다.

내장산국립공원과 강천산군립공원 주차장은 이른 오전부터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가지 마, 가을아"…위드코로나 첫 휴일 유명 산·관광지 '북적'
전남 함평 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열린 '국향대전' 축제장에는 오전부터 방문객들이 몰려들어 입장하기 위한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장성 백양사, 구례 지리산 등 전남 지역 여러 단풍 명소에도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주변 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이어졌다.

대구와 경북, 경남의 주요 산과 관광지도 화창한 날씨에 저무는 가을을 즐기려는 이들로 붐볐다.

경북 문경새재나 대구 팔공산, 포항 내연산 등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 시내 주요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몰렸고, 포항 북구 흥해읍 용한리 해안에는 수십명의 서퍼가 파도를 탔다.

한려수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경남 통영 케이블카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2천300여명이 방문했다.

"가지 마, 가을아"…위드코로나 첫 휴일 유명 산·관광지 '북적'
사천 바다케이블카 역시 2천명 이상이 방문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도 화창한 가을 날씨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산 여행에 나선 관광객 중에는 여행용 가방을 끌고 삼삼오오 몰려다니면서 해변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해운대구 신세계센텀시티와 부산진구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에 주말을 맞아 나들이를 겸한 쇼핑에 나선 시민들이 몰려 주변 도로가 혼잡을 빚었다.

화창한 날씨 속 한라산과 제주도의 주요 오름, 해안가 카페 등도 겨울이 오기 전 마지막 주말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손현규, 박철홍, 조정호, 임채두, 손대성, 한지은, 이재현, 김준호, 박재천, 류수현, 박지호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