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긴급사용 백신 목록(EUL)에 인도 바라트 바이오텍이 만든 ‘코백신(COVAXIN)’을 추가했다고 3일(현지 시간) 밝혔다.

EUL은 백신 공동 분배 프로젝트(COVAX) 백신 공급을 위한 전제 조건이다. 코로나19 백신의 품질과 안전성, 효능을 평가한다. 각 국가별로 코로나19 백신을 수입 및 관리하기 위한 자체 승인 과정에도 도움을 준다.

코백신은 불활성화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으로 제조된다. 보관이 용이해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에 매우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코백신은 2차 투여 후 14일이 지난 후 78%의 백신 효능이 확인됐다. 중증질환자를 대상으로는 93%의 효능을 보였다.

WHO의 전문가전략자문그룹(SAGE)는 코백신을 18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할 것을 권장했다.

이번에 승인받은 코백신은 WHO가 긴급사용목록에 올린 8번째 백신이다. 그동안 WHO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의 인도 제조품인 ‘코비실드’, 얀센, 모더나, 중국 시노팜 및 시노백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WHO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및 러시아국부펀드(RDIF) ‘스프트니크v’ 등에 대해 긴급사용목록 추가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