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가 가상현실(VR) 게임 전문 개발사 컴투스로카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컴투스로카는 컴투스의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여러 장르의 VR 게임과 콘텐츠로 제작할 예정이다. 현재 북미 VR 이용자를 겨냥한 역할수행게임(RPG)을 개발하고 있다. 인기 게임 ‘블레이드’의 주요 기획자인 신현승 대표가 컴투스로카를 이끈다.

컴투스는 컴투스로카 설립을 통해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8월 인수한 시각 특수효과 업체인 위지윅스튜디오 등과 협업을 추진한다. 컴투스 관계자는 “다양한 IP를 VR 형태의 메타버스 콘텐츠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최근 관련 분야 투자를 강화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국내 최대 웹툰 제작사인 케나즈와 콘텐츠업체 정글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웹툰과 이야기 콘텐츠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서다. 컴투스는 웹소설, 웹툰 등에서 원천 IP를 확보하고 영상, 메타버스, 게임 등을 아우르는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