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어두운 골목길 등에 거주하는 안전취약계층의 귀갓길 안전을 위해 ‘스마트보안등’을 설치한다고 7일 발표했다. 연말까지 10개 자치구의 노후 보안등 2941개를 스마트보안등으로 교체하기로 했다.스마트보안등은 근거리무선통신망 기반의 IoT(사물인터넷) 신호기가 부착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이다.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면 조명이 자동으로 밝아진다. 이 조명은 서울시민 귀가지원 서비스 앱인 ‘안심이 앱’과 연계해 작동한다. 안심이 앱을 켜고 ‘안심귀가모니터링’을 실행한 뒤 스마트보안등이 설치된 골목길을 걸으면 보안등 근처에 25~30m 이내 접근 시 조명의 조도가 자동으로 밝아지는 식이다.또 긴급 상황 때 스마트폰을 흔들면 안심이 앱의 ‘긴급신고’와 연결돼 각 자치구 CC(폐쇄회로)TV 관제센터와 경찰서로 즉시 연락이 되고, 인근 스마트보안등이 깜빡거리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경찰은 물론 주변 행인도 위험상황이 발생한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스마트보안등 설치 대상은 용산구·광진구·중랑구·마포구·양천구·구로구·영등포구·동작구·서초구·송파구 등 10개 자치구다. 시는 내년에도 스마트보안등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보안등 설치 지역에는 CCTV를 늘리고 지역 순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GS샵이 올해 가을·겨울(FW) 신상품을 한데 모은 ‘온택트 패션쇼’(사진)를 연다. TV홈쇼핑과 라이브커머스 등 모든 채널에서 볼 수 있는 비대면 패션쇼다.GS샵은 디자이너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의 가을·겨울 제품들을 모은 온택트 패션쇼를 7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7일 오전 9시30분과 오후 8시 총 두 차례 진행된다. TV홈쇼핑뿐 아니라 T커머스 채널인 ‘GS마이샵’, 라이브커머스 채널 ‘샤피라이브’ 등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패션쇼가 끝난 뒤에도 GS샵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패션쇼는 두 부문으로 진행된다. ‘디자이너 컬렉션’ 부문에서는 GS샵이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 SJ와니, 김서룡, 에이엔디 등의 신상품 38벌을 선보인다. 신규 브랜드들이 모인 ‘뉴 컬렉션’ 부문에서는 쏘울, 라삐아프 등 10개 브랜드의 신상품 42벌을 공개한다. 니트와 바지, 코트 등 가을·겨울용 의류를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패션쇼 현장에는 SJ와니의 손정완 디자이너, 김서룡 디자이너 등 브랜드 디자이너와 대표 모델들이 참석한다. 노래 ‘범 내려온다’로 이름을 알린 밴드 이날치가 특별 공연을 한다.홈쇼핑 업계에서 단가가 높은 FW 패션 매출은 한 해 실적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하다. 이 때문에 홈쇼핑들은 FW 패션쇼를 일찌감치 시작했다. GS홈쇼핑은 2012년부터 매년 패션쇼를 열었다. 그러나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활용한 온택트 패션쇼를 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GS샵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도 FW 신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다”며 “이들에게 더 가까이 가려는 시도로 언택트 패션쇼를 기획했다”고 말했다.GS샵은 오는 19일 2차 온택트 패션쇼를 열 예정이다. 이번에는 GS샵이 앞서 선발한 일반인 소비자 모델 10명을 주인공으로 해 전과 후를 비교하는 ‘메이크오버’ 과정을 담는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