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서 '2021 한-브라질 경제협력 확대 포럼' 개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양측에 새로운 기회…조속 타결 필요"
브라질 주재 한국 대사관(대사 임기모)은 20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내 한 호텔에서 현지 진출 우리 기업과 브라질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1 한-브라질 경제협력 확대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양국 간 협력 유망 분야를 찾고 현재의 협력 관계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열렸다.

포럼에서는 ▲브라질 대외 무역협정 현황과 한-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무역협정(TA) 시사점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필요성과 활용 방안 ▲5G 활용 한-브라질 ICT 협력 방안 ▲한-브라질 경제협력 현황과 확대 방안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이뤄졌다.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양측에 새로운 기회…조속 타결 필요"
임 대사는 "한국과 브라질을 포함한 모든 나라가 코로나19 사태를 넘어 일상을 찾아가고 있으며, 세계 경제는 곧 회복될 것"이라면서 "상호보완적 부분이 많은 양국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임 대사는 "장기간 논의되고 있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상이 타결되면 양측 경제와 기업인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한국과 메르코수르는 2018년 9월 첫 협상 이후 지금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공식 협상을 했다.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화상으로 열린 7차 협상에서는 상품, 무역구제, 원산지, 서비스, 전자상거래, 지식재산권, 정부조달, 위생검역(SPS) 등 분과별 협상이 진행됐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 등 남미 4개국 관세동맹이다.

남미 지역 인구의 70%, 국내총생산(GDP)의 68%를 차지하는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양측에 새로운 기회…조속 타결 필요"
한편, 이날 포럼이 끝난 뒤에는 브라질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참가한 '한-브라질 보건의료 협력 세미나'가 열려 우리 기업의 보건시장 진출 방안에 관해 협의가 이뤄졌다.

세미나에는 셀트리온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6개 기업이 참가했고, 브라질에서는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asi)과 과학기술·공공보건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 기업 관계자 등 15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