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문을 닫은 서울극장의 곽승남 대표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53세.
서울극장 관계자에 따르면 곽 대표는 2년 여전부터 췌장암으로 투병해 오다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서울극장은 합동영화사 설립자인 고(故) 곽정환 회장이 1978년 재개봉관이었던 세기극장을 인수해 문을 연 극장이다.

1개의 스크린으로 시작했던 영화관은 11개의 상영관을 갖추며 한국 최초의 멀티플렉스로 자리매김했다.

곽 회장의 아들 곽승남 대표는 2013년부터 극장 운영을 맡아왔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이 악화하며 지난 7월 폐업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8월 마지막 3주 동안 감사의 인사를 담은 무료 상영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한지혜 씨와 아들 진·준, 딸 예나 씨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학교 신촌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9시. 장지 양평 하이훼밀리 수목원. ☎ 02-2227-7500
영업 종료한 서울극장 곽승남 대표 별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