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댐 수몰지역에 있던 이산서원 복원
경북 영주시는 이산면 석포리에서 이산서원(伊山書院) 복설 준공식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원은 경북도 기념물 제166호로 퇴계 선생 위폐를 봉안한 곳이다.

조선 명종 때인 1558년 이산면 원리에서 창건된 후 1574년 사액을 받았으며 선현 배향과 교육을 담당했다.

1614년 이산면 내림리로 옮긴 뒤 고종의 서원철폐령으로 1871년 훼철됐다가 1936년 경지당(敬止堂)과 지도문(志道門)만 복원했다.

지난 2008년 영주댐 건설로 서원이 수몰될 상황이 되자 영주시가 이전 복원 사업을 추진해 왔다.

서원 훼철 후 지금까지 150년간 복원하지 못한 서원 숙소인 성정재(誠正齋)와 진수재(進修齋), 누대인 관물대(觀物臺) 등도 복원을 마무리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끊어졌던 서원의 전통을 되살려 영주의 선비정신을 함양하고 참된 인성을 기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