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가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가 늘어나면서 해외여행상품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수속을 밟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부 국가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가 늘어나면서 해외여행상품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체크인 카운터에서 탑승객들이 수속을 밟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등으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동안 가지 못했던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1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처음으로 여행안전권역, '트래블버블'을 체결한 사이판은 연말까지 허용된 여행객 4000명 수요가 이미 꽉 찼다.

자가격리 5일을 포함해서 7박8일 동안 다녀오는 여행 상품이지만 사이판 정부가 5성급 호텔에서 숙식을 무료로 제공해준다는 소식에 인원이 몰렸다. 사실상 '호캉스'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유럽 일부 국가들도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격리 면제를 내세웠다. 지난 5일부터 한 여행업체가 내놓은 스위스와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6개국에 대한 여행 상품은 일주일 만에 1500명이 예약을 마쳤다.

입출국 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과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한다는 점만 빼면 코로나19 이전과 별 차이가 없다.

싱가포르도 우리 정부와 트래블버블을 체결하면서 내달부터 격리 없는 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고, 8일간 자비로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제약은 있지만 인도네시아 발리 역시 오는 14일부터 여행이 가능해진다.

반면, 그동안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늘었던 점을 이유로 해외여행을 자율에 맡겨도 되는지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