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평소 금요일 트래픽과 비슷한 수준"…"지급 시기 달라 신청 분산된 듯"
캐시백 신청 첫날, 카드사 앱 원활…시장·관청 인근 창구 분주(종합)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신청 첫날인 1일 각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웹사이트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원활하게 작동했다.

카드 캐시백은 10·11월 월간 신용·체크카드 사용액이 2분기(4∼6월) 월평균 사용액보다 3% 넘게 초과하면 초과분의 10%를 그 다음 달 현금성 카드 포인트로 돌려주는 소비장려대책이다.

1인당 월 10만원까지 최대 20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지만,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 1 또는 6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첫날인 이날 각 카드사 애플리케이션과 웹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상생국민지원금 때와 달리 트래픽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라고 카드업계는 설명했다.

지난달 상생국민지원금 첫날인 6일은 트래픽이 몰리는 월요일인데다 지원금 신청이 폭주하며 여러 카드사 앱과 웹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상위권 카드사 관계자는 "오늘 트래픽은 평소 금요일과 비슷하다"며 "상생국민지원금 신청 첫날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카드 캐시백 시점까지 시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신청이 분산되는 것 같다"며 "금요일이라는 요일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상생지원금은 자격 요건이 맞으면 신청 후 이틀 내에 바로 포인트로 지급됐기 때문에 조기에 신청하려는 이용자가 몰렸다.

대부분 은행 창구에서도 눈에 띄는 혼잡은 없었지만, 시장과 관공서 주변 영업점에는 상생소비지원금을 신청하는 고객 걸음이 이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 터미널, 관공서 인근 영업점은 다른 은행 업무를 처리하거나 지나는 길에 상생소비지원금을 함께 신청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무실 밀접 지역 근처 영업점은 대체로 한산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 "고령 고객이 은행 창구에서 더러 문의하시긴 하나 대부분 비대면 신청을 하기 때문에 창구가 혼잡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당장 캐시백 지원을 해주는 것이 아니고, 카드 소비를 늘려야 한다는 요건도 있어서 상생국민지원금보다는 관심도가 덜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캐시백 신청 첫날, 카드사 앱 원활…시장·관청 인근 창구 분주(종합)
카드 캐시백은 만 19세 이상(2002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이고, 2분기에 한 달이라도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한 실적(세금·보험 등 비소비성 지출 제외)이 있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 등록번호가 있는 외국인도 2분기 카드 실적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