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내포신도시, 스타트업 허브로 키운다
충청남도는 내포신도시에 스타트업을 위한 교육 및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27일 발표했다. 도는 이날 대전 한밭대, 충남신용보증재단과 내포신도시 교육시설 구축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내포신도시에 스타트업 교육시설을 구축해 기업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밭대는 내포신도시에 창업보육센터를 건립해 스타트업 교육을 하고, 충남신보는 교육을 이수한 스타트업에 특례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기업이 충남신보의 특례보증을 받으면 연 1.7%포인트의 이자를 보전하기로 했다. 협약 기관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 인재 발굴, 스타트업 이주 지원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천안에는 복합형 스타트업파크(조감도)가 조성 중이다. 제2의 벤처 붐을 일으키기 위해 내년까지 833억원을 투입해 복합연구 및 창업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중 549억원을 투입하는 그린스타트업타운이 핵심시설로, 천안역세권에 어울림센터(내년 3월 준공)와 이노스트타워(2023년 12월 준공)가 들어선다. 도와 시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기업 지원 인프라 및 주거문화 복지시설을 갖춘 스타트업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별개로 100억원 규모의 천안창업펀드를 조성해 총액의 70%를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양승조 지사는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대학 교육시설은 청년이 당당히 사회에 나갈 수 있게 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청년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고 청년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새로운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