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막바지 추석 선물세트 구매 수요를 잡기 위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 연휴에 임박해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의 쇼핑 편의성이 한층 올라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명절 선물세트의 일별 매출을 조사했더니 전체의 15%가량이 연휴 전 마지막 사흘 동안 나왔다. 적지 않은 수요지만 그동안 온라인 배송 접수는 명절 5~6일 전 마감돼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롯데백화점은 이 같은 구매 수요를 위해 추석연휴 전날인 오는 19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당일 배송 서비스 ‘바로배송’을 운영한다. 명절 선물세트를 7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5㎞ 이내 주소지로 3시간 안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작년 추석 때 본점에서 시범 운영한 뒤 올해 설부터 수도권 전점으로 확대했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연휴 첫날인 20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당일 바로 배송해주는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 압구정본점 등 전국 7개 점포(압구정본점 신촌점 미아점 목동점 디큐브시티 부산점 울산동구점)가 대상이며 점포 반경 5㎞까지 배송이 가능하다.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에 받을 수 있다. 5만원 이상 구매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