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 660여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복지포인트 지급 예산 요구

올해 7월 출범한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가 올 하반기부터 도내 일선 경찰서장의 생활안전·여성청소년·교통 등 자치경찰 사무 능력을 직접 평가한다.

강원도자치경찰위, 일선 경찰서장 자치사무 능력 평가한다
강원도자치경찰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4일 제16차 회의를 열어 5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의결 안건은 2021년 자치경찰 사무 치안종합 성과 평가 시행계획, 경찰서장 자치경찰 사무 수행평가 계획안, 2022년도 예산편성 요구안, 경찰공무원 인사발령안, 음주운전 특별단속 결과 보고 및 추진 대책 수립 등이다.

특히 자치경찰 사무 치안종합 성과 평가 시행계획과 경찰서장 자치경찰 사무 수행평가는 자치경찰 시행 후 처음 실시하는 관서장 평가다.

기존에는 강원경찰청장의 1차 평가에서 그쳤으나 자치경찰 출범 이후 위원회가 추가로 평가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평가 결과는 경찰서장 책임지휘 역량평가, 심사승진 참고자료, 우수관서 선발 기준 등에 활용된다.

평가 지표 중에는 지역 실정에 맞는 '치안 지표 달성도' 등이 포함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강원도형 치안 서비스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자치경찰위, 일선 경찰서장 자치사무 능력 평가한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78억5천만원을 도에 요구했다.

당초 요구액보다 1억3천만원이 증액됐다.

예산안 중에는 사기진작 프로젝트 차원의 복지포인트 지급 예산 3억3천만원이 포함됐다.

이 요구안이 통과되면 도내 자치경찰 사무 담당 경찰관 660여 명에게 1인당 50만원의 복지포인트가 내년부터 지급될 전망이다.

이는 도청 공무원과 자치경찰 사무 담당 경찰관의 복지포인트 격차만큼을 보전해 주는 후생복지 지원책의 하나다.

이밖에 위원회는 도경찰청에서 추진한 피서철 음주운전 특별단속 결과를 보고받고 신형 음주단속 복합감지기를 활용한 단속 계획을 수립·추진할 것으로 도경찰청에 지시했다.

송승철 위원장은 "자치경찰제 시행 100일 동안 제도 정착을 위해 힘썼으나 도민들이 체감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며 "지역 특화형 치안 서비스 제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