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대구 로봇산업 현장 찾아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대구 로봇산업 현장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구시 노원로)과 진호염직(대구시 염색공단중앙로 )을 방문했다.

이날 총리방문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박정성 산업과학중기정책관, 윤순희 소통총괄비서관,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장, 신현우 진호염직 대표, 김환근 로봇산업협회 부회장, 김창호 대경 로봇산업진흥협회장, 성하경 섬유기계연구원장,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 윤성욱 국무2차장 등이 참석했다.

로봇산업진흥원은 국내 유일의 로봇산업진흥기관으로 로봇산업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로봇 활용·보급 확산, 인프라 조성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 6월 설립됐다.

김 총리는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장으로부터 ’로봇산업 및 진흥원 현황‘,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으로부터 ’대구 로봇산업 추진 상황‘에 대해 들었다.

김 총리는 “로봇산업은 AI·S/W·부품 등 연관 기술의 급격한 진보로 서비스 분야로 확대되는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돌봄, 의료, 물류, 웨어러블 등 4대 서비스 분야의 로봇 개발을 확대보급해 사회문제 해결과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로봇활용률이 낮았던 섬유, 뿌리 산업, 식음료 분야 등에 적용가능한 155개 로봇활용 표준공정모델을 개발·보급함으로써 제조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최근 대구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에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며 “서비스로봇을 실제 환경 기반에서 테스트하고, 표준·인증기술을 개발, 우리나라가 세계 서비스 로봇시장을 선도하는데 큰 힘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어 진호염직을 방문해 로봇도입후 생산성 향상, 불량품 감소 성과를 살폈다. 이 회사는 완성품 원단롤의 이송·적재 공정에 로봇을 도입한 후 적재공간 최소화,작업 속도와 생산성 53% 향상 작업자의 실수로 인한 불량률 11% 감소 등의 성과를 냈다. .

섬유 중소기업인 진호염직은 산업부의 제조로봇 선도보급 실증사업을 통해 표준공정모델이 도입(2020년)된 사업장으로 중기부의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사업에도 선정됐다.

김 총리는 “산업부, 로봇산업진흥원은 제조분야 뿐 아니라 서비스 분야 등 전산업에서 로봇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로봇 제품·기술 개발 및 표준공정모델 도입을 서둘러 주시기 바란다”며 “근로자와 로봇이 함께 작업 시 작동 미숙, 오작동 등으로 인해 근로자가 상해를 입지 않도록 신뢰성·안전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