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엘리어트' 김시훈, 이우진, 주현준, 전강혁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빌리엘리어트' 김시훈, 이우진, 주현준, 전강혁 /사진=신시컴퍼니 제공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6회의 프리뷰 공연을 마무리하고 지난 5일 정식 공연의 막을 올렸다. 이날 2시간 40분여의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가 터져나왔다.

공연의 마지막 인사를 위한 쇼커튼이 올라가자 4명의 빌리 김시훈, 이우진, 전강혁, 주현준이 모습을 드러냈고, 빌리들의 인사가 끝나자 '빌리 엘리어트'의 전체 배우가 무대로 나와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빌리는 마라톤을 뛰면서 햄릿을 연기하는 것과 같다'는 오리지널 연출 스테판 달드리의 말대로 이번 시즌 빌리 엘리어트 역을 맡은 4명의 소년들은 지난해 2월 1차 오디션부터 지금까지 18개월 동안 수백 번 넘어지고 다시 일어서기를 반복하며 지금의 무대를 완성했다.

영상으로 한국 프로덕션 진행 과정을 지켜본 해외 오리지널 스태프들은 첫 공연을 맞아 한국 프로덕션에 축하와 감사 인사를 보내왔다.

프로듀서 에릭 펠너와 총괄 프로듀서 안젤라 모리슨은 "빌리의 정신이 계속 살아있게 해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워킹 타이틀에서 사랑을 보내며, 전체 컴퍼니에게 남은 공연도 잘 해낼 수 있도록 행운을 빌겠다"고 전했다.

연출가 스테판 달드리는 "감사하다. 모든 크루에게 저희 모든 사랑을 전해달라. 제가 그곳에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며 "사랑을 보낸다"고 인사했다.

음악을 맡은 엘튼 존과 총괄 프로듀서 데이비드 퍼니시는 "한국 공연팀에게 큰 감사 인사를 전한다. 여러분은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 빌리는 여러분의 창의성과 끈기 덕분에 계속 살아가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끝으로 극본을 맡은 리 홀은 "이 작품을 올리기 위해 많은 헌신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이루어진 일이기에 더욱 기적 같은 일"이라며 "작업에 참여한 한 명 한 명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빌리 엘리어트'는 내년 2월 2일까지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