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세계 전기차株에 투자…연초이후 수익률 17%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각국 정부의 관심이 커지면서 전기자동차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를 통하면 세계 주요 전기차 및 배터리 관련주에 고루 투자할 수 있다.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펀드는 전기차와 부품, 배터리 생산 기업,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16.94%(8월 말)로 코스피지수(11.34%)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다양한 전기차 산업군에 투자한다. 전기차모빌리티 시장을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공유차 관련 산업 등 네 가지로 구분한다. 이후 관련 핵심기술과 자원을 보유한 종목,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 재무구조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종목 등을 선별해 투자한다. 단순히 정량적 판단에 그치지 않고 시장의 신규 트렌드를 반영해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41.25% △한국 12.28% △독일 7.85% △일본 6.25% 등의 비중으로 담고 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비중(3.12%)이 가장 높고 GM(2.47%)과 CATL(2.25%), 엔비디아(2.23%), NXP반도체가 그 뒤를 이었다.

전기차 관련 종목의 주가가 상당부분 오른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관련주 투자가 유망하다고 본다. 미국 정부가 트럼프 행정부 이전의 연비 규제를 부활시키고 전기차 시대를 촉진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던 미국이 주요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2차전지를 공급하는 회사 등 유망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와 ETF의 종류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고 이 중에선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시장 자금을 대거 끌어모으는 상품도 나타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에 투자하고 싶지만 주가가 올라 종목 선택이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는 전기차와 배터리 관련 펀드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