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외 숏폼 시트콤과 버라이어티쇼로 장르 확장도
에이스토리, '빅마우스'·'무당' 등 텐트폴 드라마 예고
이정현 기다 = 종합 콘텐츠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제작·방영 예정인 콘텐츠 라인업을 25일 공개했다.

다음 달 4일 쿠팡플레이에서 단독으로 공개할 'SNL 코리아'는 에이스토리가 처음으로 제작하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향 버라이어티 쇼로, 배우 이병헌과 하지원, 조정석이 초반 호스트로 출격해 기대를 모은다.

올 하반기에는 텐트폴 드라마로 꼽히는 '지리산'이 방영된다.

'스위트홈', '도깨비'의 이응복 PD가 연출을, '킹덤'의 김은희 작가가 대본을 맡고 배우 전지현과 주지훈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지리산의 비경을 배경으로 조난자를 구조하는 레인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청와대 사람들'은 한국 최초로 대통령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정치 풍자 숏폼드라마이자 에이스토리가 처음 시도하는 시트콤 장르의 콘텐츠다.

시트콤 'YG전자'와 버라이어티쇼 'SNL코리아'의 극본을 썼던 김민석 작가, '쌉니다 천리마마트', '혼술남녀'의 총괄 PD를 맡았던 안상휘 PD가 대본 집필을, 영화 '오케이 마담'의 이철하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다음 달 촬영에 돌입해 내년 대선 전 첫 시즌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연내 촬영에 돌입할 또 다른 텐트폴 드라마 '빅마우스'는 '기황후', '배가본드' 등을 집필한 장영철·정경순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나서고 하람 작가가 대본을 쓴다.

연출은 '호텔 델루나',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오충환 PD가 한다.

또 한류 스타 두 명이 최초로 부부 연기를 예고했다.

글로벌 OTT를 겨냥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도 하반기 제작에 들어간다.

낭만닥터 김사부', '자이언트', '배가본드' 등을 연출한 유인식 PD와 영화 '증인'의 시나리오를 쓴 문지원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에이스토리, '빅마우스'·'무당' 등 텐트폴 드라마 예고
내년 하반기에는 '굿닥터'와 '빈센조'의 스타작가 박재범과 사이버펑크 액션드라마 '무당' 제작에 나선다.

할리우드식 SF(공상과학) 판타지와 차별화되는 한국적 SF를 표방하는 이 작품은 근미래 통일 한국을 배경으로 K팝과 UAM(도심항공교통),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키워드들을 사이버펑크 스토리로 풀어낸다.

또 스토리와 등장인물은 드라마뿐 아니라 게임, 메타버스 등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작기 미치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드라마 '340일간의 유예'도 최근 판권 계약을 마무리하고 드라마화를 확정했다.

이 작품은 유일국제도시를 무대로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셧, 타인의 마음을 읽는 심프티, 그리고 가공할 만한 힘과 파괴력을 지닌 디스트로이 등 특별한 능력을 지닌 특수종과 보통 사람들이 섞여 사는 사회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극이다.

마찬가지로 웹툰을 원작으로 한 '반투명인간'도 내년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쌉니다 천리마마트' 등의 극본을 쓴 김솔지 작가가 대본을 맡아 불완전한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완벽한 초능력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한편, 에이스토리는 최근 반기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415억원, 영업이익 52억 4천만원을 달성해 반기 기준만으로도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에이스토리는 2차 라인업도 곧 발표할 예정이며,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