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간 단절된 동해북부선 남측 구간인 강릉∼제진역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사업 중 3개 구간 사업 시행사가 선정됐다.

54년 단절 동해북부선 연내 착공 가시화…3개 구간 시행사 선정
19일 강릉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강릉∼제진 단선철도 건설 설계·시공 일괄발주(턴키 발주) 구간인 4개 공구(총 9개 공구) 중 1공구, 2공구, 4공구 사업자를 선정했다.

사업비 2천838억원을 투자해 남강릉 신호장∼강릉역 일원 7.7km를 건설하는 1공구 사업자로는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낙찰됐다.

1공구는 올해 말까지 착공하는 조건으로 발주돼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2천200억원을 들여 강릉역 일원∼연곡면 방내리 구간 12.4㎞를 연결하는 사업은 극동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2공구는 사업시행사가 전 구간 지하화를 제안함에 따라 마을 단절과 산림 훼손 문제가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4공구는 양양 일원이다.

동해북부선 마지막 노선인 화진포∼제진 구간을 연결하는 9공구 사업은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공구, 5공구, 7공구, 8공구는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6공구는 춘천과 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철도 사업에 포함돼 이 구간 사업과 연계 추진된다.

동해북부선은 강릉에서 제진역을 잇는 종단철도로 1967년 노선 폐지 후 현재까지 단절된 상태로 남아있다.

54년 단절 동해북부선 연내 착공 가시화…3개 구간 시행사 선정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제진 철도를 원활하게 건설하고,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