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중·노년층 위한 '흡수 쉬운 단백질'
근육은 걷거나 뛰는 야외 활동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거나 숨을 쉬는 등 생존에 필수적인 활동에도 관여한다. 기도, 식도, 심장, 위 등 신체의 주요 부위도 근육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르면 30대부터 근육이 조금씩 감소하기 시작한다. 근육 감소를 막기 위해서 중·노년층에 단백질 보충이 필요하다.

매일유업은 일찌감치 근육 건강이 고령화 사회에서 문제가 될 것이란 점을 파악하고 관련 연구를 시작했다. 2014년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평창군 보건의료원과 함께 ‘평창 코호트 연구’를 했다. 이를 기반으로 2018년 근감소 예방·개선을 위한 영양관리, 기능성 소재 개발 등을 연구하는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를 설립했다.

올해 들어서만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매일유업의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는 이렇게 탄생했다. 매일유업은 50여 년간 축적해온 영양식 설계 노하우와 근육 건강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국내 단백질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했다.

최근 매일유업의 연구는 한발 더 나아갔다. 중·노년층이 단순히 단백질을 섭취하기만 해서는 필요량만큼 흡수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원인은 위산과 펩신의 분비량에 있었다. 대한노인학회에서는 매일 몸무게 1㎏에 1.2g 정도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단백질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위산과 펩신이 감소해 소화능력이 떨어지고, 섭취한 단백질을 흡수하기 힘들어진다.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을 찾는 과정에서 매일유업은 아기들의 소화를 돕기 위해 분유에 사용하던 ‘저분자 가수분해 단백질’을 생각해냈다. 저분자 가수분해 단백질은 분자량이 큰 단백질을 가수분해해 작게 쪼갠 단백질이다. 분자량이 작아 소화·흡수가 편하다.

매일유업은 지난 4월 잘게 쪼개 흡수가 잘 되는 저분자 가수분해 단백질을 함유한 건강기능식품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를 선보였다. 단백질 원료는 덴마크 1등 유제품업체 알라푸드에서 엄선한, 자연의 풀을 먹고 자란 소에서 얻은 저분자 가수분해 단백질을 사용했다. 이와 함께 소화 속도가 각기 다른 유청 단백질, 분리대두 단백질을 조합해 단백질이 꾸준히 흡수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양질의 단백질을 고르게 설계해 단백질의 품질과 영양가를 평가하는 ‘아미노산 스코어’ 기준 120점 이상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을 뛰어넘는 점수다.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에는 매일유업이 한국인의 영양 섭취를 고려해 독자 개발한 단백질 20g, 류신 3000㎎, 비타민D 800IU도 들어 있다. 뼈 건강을 위한 칼슘, 마그네슘을 비롯해 비타민B군과 아연도 넣었다.

셀렉스 코어프로틴 프로는 셀렉스몰과 주요 온라인몰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