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13일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1700명을 넘어서는 등 이날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서울시 당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7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851명보다 101명 적지만, 지난주 금요일 오후 9시 집계된 1641명에 비해서는 109명 많은 수치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중랑구의 한 교육시설 관련 지난 9일 이후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종로구의 한 실내체육시설에서는 종사자, 이용자 등을 중심으로 17명이 확진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고양시 목욕탕 13명, 남양주시 영어학원 15명, 화성시 다방 13명 등 곳곳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남 논산시 농촌작업장 14명, 충남 아산시 지인모임 36명, 충북 영동군 고등학생 지인모임 12명 등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또 전남 진도군 카페 관련 확진자는 39명으로 늘었고, 대구 달서구의 한 종교시설 관련해서는 교인, 가족 등 9명이 확진돼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4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최소 19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39명 늘어 최종 1990명으로 마감됐다.
13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하는 검체 박스 유리창에 안팎의 온도 차로 습기가 서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오후 광주 북구 선별진료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하는 검체 박스 유리창에 안팎의 온도 차로 습기가 서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823명→1728명→1492명→1537명→2222명(당초 2223명에서 정정)→1987명→199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1826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 1212명을 시작으로 38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고, 14일로 39일째가 된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108명(63.3%)은 수도권, 642명(36.7%)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경기 530명, 서울 502명, 부산 130명, 경남 94명, 인천 76명, 대구 65명, 충남 56명, 제주 55명, 경북 54명, 충북 38명, 대전 34명, 강원 32명, 전남 25명, 울산 23명, 전북 19명, 광주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