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윤석열 측,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내정에 "이런 게 지사찬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재명 형수욕설 이해"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김병민 "내 사람이 먼저, 이재명식 인사"
    "文정부 과오 그대로 복제한 모습"
    윤석열 전 검찰총장 선거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이 7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캠프 인선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최지현 부대변인. /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선거캠프의 김병민 대변인이 7월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캠프 인선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최지현 부대변인.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을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직에 내정됐다. 이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내 사람이 먼저'라는 이재명식 인사. 이런 게 '지사 찬스'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라고 맹렬히 비판했다.

    윤 전 총장 측 김병민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내고 "'사람이 먼저다'라던 문재인 대통령, 결국 '내 사람이 먼저'임을 편향된 인사를 통해 여실히 보여준 바 있다"며 "부엉이 모임의 간사를 맡으면서 '친문 핵심'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았던 황희 의원, 전문성과 도덕성 모두 자격 미달이었지만 거뜬하게 대한민국의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된 예가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으면 나쁜 선례를 남긴다'던 조국 장관의 인사가 얼마나 허망한 일이었는지는 며칠 전 정경심 교수의 2심 재판 결과로 충분히 알 수 있지 않았냐"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지사 찬스' 논란으로 코너에 몰린 이재명 지사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을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했다"며 "관련 직에 관한 전문성 여부는 차치하고, 말에 관한 각종 구설수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인사의 내정 이유는 더욱이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또 "그(황교익)는 과거 이 지사의 형수 욕설을 두고 '이해 못 할 것은 아니다'라며 두둔한 적이 있다"며 "차마 옮기기 어려운 저급한 막말을 두고, 같은 당의 설훈 의원은 '이 지사의 형수 욕설을 들은 지지자를 설득할 자신이 없다'고까지 했다. 이 지사에겐 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최대 약점을 지원해 준 든든한 우군을 챙긴 셈이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의 내정은 '내 사람이 먼저다'라는 미래 국정의 인사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지난 과오를 그대로 복제한 모습"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이 지사의 문제를 두고 '지사 찬스'라는 말 외에 더 어떤 말이 필요하겠냐"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대선에서 이 지사의 도지사직 이용에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는 본인 스스로가 더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사진=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최근 경기관광공사 신임 사장 후보자로 황 씨를 단독 내정했다. 황 씨의 임명 여부는 오는 30일 예정된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경기도 측은 내정 배경에 대해 "전문성 등을 보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씨와 이 지사의 인연은 지난 7월 황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 이 지사가 출연하며 시작됐다.

    친문 성향으로 알려진 황 씨는 과거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과 관련해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19년前 '경선불복' 그림자…與 '명낙대전' 후유증 예고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 불복 논란’이 경선 승복 원칙을 암묵적으로 재확인하면서 봉합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2002년 16대 대선 당시 벌어진 두 번의 불복·지지 철회 사태에 대한 기...

    2. 2

      '탄핵 갈등' 봉합 하루 만에…親尹 재선의원 16명 집단행동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 16명이 13일 이준석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쏟아내는 말과 글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토론회 개최를 추진한 경선준비위원회에도 비...

    3. 3

      노동계에 손벌린 李·李…같은날 한국노총 찾아

      더불어민주당 대선 레이스에서 맞붙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13일 나란히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찾았다. 당내 경선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노동계의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이 전 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