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 일대 공시지가 263억원 상당 토지
광복회 "친일파 이해승 숨긴 재산 국가귀속 신청"
광복회는 '친일파' 이해승이 숨긴 재산을 찾아내 법무부에 국가귀속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해승이 소유했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대의 토지 16필지(면적 26만1천340㎡)로, 공시지가 263억원 상당이다.

광복회는 "이번에 찾아낸 친일재산은 이해승의 손자 이우영이 운영하는 스위스그랜드호텔 부지의 주변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승은 철종의 아버지 전계대원군의 5대손으로 일제로부터 조선 귀족 중 최고 지위인 후작 작위와 은사 공채 16만2천원을 받았다.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2007년 이해승을 친일재산귀속법이 규정한 '한일합병의 공으로 작위를 받은 자'로 보고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목했다.

광복회는 작년부터 과거 친일재산조사위원회가 찾지 못했던 친일재산을 직접 추적해 국가귀속을 신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