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축제 내년으로 연기…사업비 일부 인삼소비촉진에 사용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던 제40회 금산인삼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산됐다.

문정우 충남 금산군수는 4일 군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오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개최 예정이던 올해 금산인삼축제를 내년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문 군수는 "최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지난 3일 금산축제관광재단에서 긴급 이사회를 열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인삼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점, 하반기 백신 접종률 상승과 사회적 거리두기 하향 등 상황도 고려했으나 델타변이와 돌파감염 확산이 이어져 향후 상황을 낙관적으로 볼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군수는 "무엇보다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축제 규모상 2개월 전부터는 준비에 돌입해야 하는데 매몰 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 시점에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삼·약초시장의 어려움을 알기 때문에 축제 예산 일부를 인삼 소비 촉진 사업비로 전환해 다각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서겠다"며 "내년 코로나19가 종식된 뒤 축제를 알차게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