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희찬 서울대 교수와 길영준 휴이노 대표.
왼쪽부터 김희찬 서울대 교수와 길영준 휴이노 대표.
휴이노는 서울대와 '비침습적 지속적 혈압 추정 기술'을 이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휴이노에 비침습적 지속적 혈압 추정 기술에 대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내년 초까지 휴이노에 전수한다. 김희찬 서울대 교수와 연구진은 휴이노가 이를 상용화하는 데 지속적인 자문을 하게 된다.

휴이노는 '메모워치'와 '메모패치' 등 착용형(웨어러블) 기기로 심전도 질환을 원격 관찰(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휴이노는 이번 기술을 통해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까지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희찬 교수 연구팀은 20여년간 비침습적 혈압 추정 기술을 연구해왔다. 혈압을 측정하기 위해 팔을 측정기에 넣고 압박을 가하는 방식 방식이 아니라, 인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휴이노는 2014년부터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MGH(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연구진과 비침습적 혈압 추정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해 왔다"며 "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휴이노가 세계에서 선도적인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음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휴이노는 최근 '심혈관질환 환자를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웨어러블 심전계와 병원 중심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