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임상 3상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AP&T’에 등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게재된 임상 결과는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앓고 있는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앞서 회사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에 대한 임상 논문도 국제학술지에 등재했다.

임상 3상은 국내 다기관에서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진단받은 324명의 환자를 무작위로 선정해 진행했다. 케이캡정 50·100밀리그램(mg) 투여군과 위약(n=108) 투여군으로 나눠 4주간 실시했다.

임상 결과 케이캡정은 위약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 가슴쓰림과 위산역류 증상을 모두 유의하게 개선시켰다는 설명이다. 중등도에서 중증 이상의 증상을 호소하는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서도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투여 첫날부터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며 “유효성과 함께 안전성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케이캡정은 HK이노엔이 2019년 출시한 국내 30호 신약이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 등 네 개 적응증으로 허가를 받았다. 지난 달까지 누적 147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