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종이에 이름 적고 '아날로그' 입당…崔는 QR코드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당일 '번개' 회견…내주 공식 입당식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30일 국민의힘 입당 세리머니는 보름 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입당식과 여러모로 대비됐다.
먼저 입당이 워낙 전격적으로 이뤄진 만큼 참석자 수에 차이가 있었다.
지난 15일 최 전 원장 입당 때는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대거 참석해 꽃다발을 건네며 입당을 축하했으나, 이날 행사는 당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홀로' 주관했다.
행사 성격도 당시는 성대한 입당 축하식으로 진행됐으나, 이날은 단출한 기자회견이었다.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전남으로 지방 방문에 나선 가운데 윤 전 총장이 대외채널 격인 권영세 의원에게 "당사에서 만날 수 있느냐"고 '번개'를 쳐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견 도중 윤 전 총장 오른편에는 캠프 상황실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이 앉았고, 당 비대위원을 지낸 김병민 캠프 대변인이 배석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박진 의원이 최 전 원장 입당에 이어 윤 전 총장 입당 때도 나타나 기념 사진을 찍은 게 눈에 띄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하드커버에 싸인 종이 입당원서를 권 의원에게 전달하고 악수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평당원 입당 절차를 거쳤다.
앞서 이 대표 명함 뒷면의 QR 코드를 자신의 휴대전화에 인식시키는 방식으로 '온라인 입당'한 최 전 원장과 다른 '아날로그 입당'으로 대조를 이룬 셈이다.
입당원서에 적힌 윤 전 총장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방송 카메라에 노출돼 캠프 측이 뒤늦게 "모자이크 처리 부탁드린다"고 공지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을 위한 공식 입당식은 다음주 초 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별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취재진에게 "윤 전 총장 위상에 걸맞은 조금 더 성대한 입당식을 다시 하자고 지도부에 건의했다"며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광양 포스코 제철소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도 "저희 구성원이 됐으니 어느 정도 축하는 해야 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분들이 오늘부터 온라인 입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저와 만나 입당식을 하기 전까지 온라인 가입을 통해 입당한 당원들 수를 계산해 제가 밥을 살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먼저 입당이 워낙 전격적으로 이뤄진 만큼 참석자 수에 차이가 있었다.
지난 15일 최 전 원장 입당 때는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대거 참석해 꽃다발을 건네며 입당을 축하했으나, 이날 행사는 당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홀로' 주관했다.
행사 성격도 당시는 성대한 입당 축하식으로 진행됐으나, 이날은 단출한 기자회견이었다.
이준석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전남으로 지방 방문에 나선 가운데 윤 전 총장이 대외채널 격인 권영세 의원에게 "당사에서 만날 수 있느냐"고 '번개'를 쳐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견 도중 윤 전 총장 오른편에는 캠프 상황실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진 장제원 의원이 앉았고, 당 비대위원을 지낸 김병민 캠프 대변인이 배석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박진 의원이 최 전 원장 입당에 이어 윤 전 총장 입당 때도 나타나 기념 사진을 찍은 게 눈에 띄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하드커버에 싸인 종이 입당원서를 권 의원에게 전달하고 악수하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평당원 입당 절차를 거쳤다.
앞서 이 대표 명함 뒷면의 QR 코드를 자신의 휴대전화에 인식시키는 방식으로 '온라인 입당'한 최 전 원장과 다른 '아날로그 입당'으로 대조를 이룬 셈이다.
입당원서에 적힌 윤 전 총장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방송 카메라에 노출돼 캠프 측이 뒤늦게 "모자이크 처리 부탁드린다"고 공지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을 위한 공식 입당식은 다음주 초 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별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취재진에게 "윤 전 총장 위상에 걸맞은 조금 더 성대한 입당식을 다시 하자고 지도부에 건의했다"며 "아마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광양 포스코 제철소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도 "저희 구성원이 됐으니 어느 정도 축하는 해야 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분들이 오늘부터 온라인 입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저와 만나 입당식을 하기 전까지 온라인 가입을 통해 입당한 당원들 수를 계산해 제가 밥을 살 것"이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