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를 맡은 박상용 검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에 이재명 대통령을 '주범'으로 만들기 위해 자백을 요구하고 회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 검사는 "짜깁기 녹취"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이 29일 "박 검사가 사건의 핵심 피의자였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진술 회유를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자, 당시 대북송금 사건을 지휘한 수원지검 지휘부는 민주당 주장을 반박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이날 홍승욱 전 수원지검장, 김영일 전 2차장, 김영남 전 형사6부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 전 부지사의 자백 취지 진술 이후 변호인 측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을 일반 뇌물로 변경, (이 전 부지사를) 정범이 아니라 종범으로 기소, 재판 중 보석 등을 요청했다"며 "그 요청이 법리상 불가하다고 통보했을 뿐 이를 제안한 바 없고 허위 진술을 요구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박 검사 또한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통화 대화는 전체를 공개해야 그 맥락을 알 수 있다"면서 "한마디 말만 떼어내 그것이 '회유'니 '거래'니 하는 것은 자체가 허위왜곡이다"라고 반박했다.앞서 민주당 전용기·김동아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검사가 이 전 부지사 변호인에게 "이재명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 전 부지사)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저희가 그거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박 검사가 언급한 '그거'는 구속 상태인 이 전 부지사를 석방하는 보석과 공익 제보자 신분 확보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이 5세 어린이들의 응원 편지에 직접 답글을 남겼다. "대통령 할아버지"라고 적은 손편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앞으로는 가급적 아저씨라고 불러주면 더 좋겠다"는 재치 있는 답을 전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30일 최근 세종시의 한 어린이집을 찾아 영유아 교육·보육 지원 확대 정책의 현장 반응을 점검하던 중 아이들이 대통령에게 전해 달라며 건넨 손편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최 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수업 참관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아이들이 대통령께 편지를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이제 막 한글을 익힌 아이들의 글을 읽으며 미소가 지어졌다"고 했다.편지를 보면 "이재명 대통령 할아버지 사랑해요 힘내세요", "대통령 할아버지 힘내세요" 등 어린이들의 순수한 응원 문구가 담겼다.이 대통령도 곧바로 화답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엑스 계정에 최 장관의 글을 다시 올리면서 "대통령 할아버지도 대한민국 모든 어린이를 사랑한다"며 "이 글이 두 어린이에게 꼭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앞으로는 가급적 아저씨라고 불러주면 더 좋겠다"고 덧붙였다. 어린이들의 응원에 다정하게 답하면서도 재치 있는 한마디를 더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시점을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9일 본회의 처리를 촉구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대정부 질문 이후 심사를 거쳐야 한다며 속도 조절을 요구하고 있다.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3월 31일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당 목표는 4월 9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경을 처리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에서도 민주당은 9일 본회의 처리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장에서는 원료의 수급 자체가 힘들고 가격 인상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다"며 "추경을 통해 원자재 가격 차액을 지원하고 생산을 유지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추경의 핵심 지원 분야로 △고유가 대응 △민생지원 △산업지원 △공급망 안정을 제시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물류·택배 종사자, 청년층 등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지금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것 같은 조짐이 있어서 민생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추경에 앞서 대정부 질문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며 속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 회동 직후 "민주당은 4월 9일 본회의 처리 입장을 반복했지만, 우리는 6~8일 대정부 질문을 먼저 한 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16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