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차 자율접종을 식당과 미용실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에서 일하는 32만명에게 시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3차 자율접종은 식당, 카페, 백화점, 대형마트, 이·미용업소 종사자 약 31만9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에 쓰일 백신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이며,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을 위해 서울시에 배정한 60만2천회분 중 일부다.

서울시는 대상자 확정을 위해 이번 주까지 관련 기관과 업체 등을 통해 명단을 취합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중 대상자에게 접종 예약을 안내한 후 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 13일 1차, 26일 2차 자율접종을 시작했다.

1차 대상자는 학원 종사자 9만1천명, 운수종사자 1만5천명, 환경미화원 3천명, 택배기사 4만3천명, 콜센터 종사자 3만명, 노인복지관 및 아동돌봄시설 종사자 1만8천명 등 총 20만명이다.

2차 대상자는 노래연습장 및 PC방, 실내체육시설, 목욕장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3만3천명과 1회 대상자 중 미신청자 5만명을 더해 총 8만3천명이다.

30일 0시 기준으로 1·2차 자율접종 대상자 총 28만8천명 중 약 63%인 17만8천797명이 백신을 맞았다.

서울시는 1차 접종은 이달 31일, 2차는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3차 자율접종은 1·2차와 마찬가지로 화이자로 우선 진행하고, 나중에 모자라는 부분은 모더나로 할 예정"이라며 "향후 대상 직군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3차 자율접종 32만명 예정…식당·미용실 포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