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음식료 업종에 대해 가격 인상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CJ제일제당을, 그리고 농심, 오리온, 롯데칠성, 삼양식품 등을 이번 가격 인상 사이클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업체로 추천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제품의 판매 가격 인상 관련) 하반기 모멘텀이 더욱 강화되는 중"이라며 "판매 가격 인상은 단기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성장을 이끄는 펀더멘털 개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 내 식품 소비 증가세가 고착화되고 있어 음식료 기업들의 판매량 성장과 가격인상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또 "우유를 원재료로 쓰는 유제품의 판매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유 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치즈 등 유제품도 전반적으로 원가 압박이 나타나며 판매 가격 인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현재 CJ제일제당은 전거래일대비 1만1,000원(2.37%) 오른 47만5,000원에 거래중이다. 매수상위에 제이피모건,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가 올라와 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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