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청바지 외설적"…10대 소녀, 가족에 구타 당해 사망 [글로벌+]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인도 10대 소녀, 청바지 고집해 구타당해 사망
    "몸에 꽉 끼는 청바지 외설적" 평소에도 질책
    할아버지·삼촌 등에 심한 구타 당해 머리에 치명상
    설상가상 시신을 집 근처에 매달기까지
    인도 소녀 / 사진 = BBC 보도 캡처
    인도 소녀 / 사진 = BBC 보도 캡처
    인도의 한 10대 소녀가 청바지를 고집했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구타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BBC등 외신의 27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인도의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사는 네하 파스완(17)은 할머니로부터 청바지를 입지 말라는 지적을 생전에 계속 받아 왔다.

    할머니는 소녀에게 꽉 맞는 청바지가 외설적인 의상이라고 질책해 왔지만 파스완은 청바지를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소녀는 같은 지적을 하는 할아버지와 삼촌 등 가족들에게 심한 구타를 당하다 머리에 심각한 부상과 골절상을 입고 결국 목숨까지 잃게 됐다.

    여기서 더욱 끔찍한 것은 이들 가족은 소녀를 폭행해 죽인 것도 모자라 소녀의 시신을 집 근처 다리에 매달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소녀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을 구타해 숨지게 한 가족 10명을 고소했다. 여기에는 조부모와 삼촌, 이모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현재 살인 및 증거인멸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소녀의 어머니는 시댁 식구들이 죽은 딸에게 인도 전통 의상 외에 다른 것을 입었다고 자주 꾸짖었고, 학업을 포기하라고 종용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극심한 가부장제가 이어지는 인도에서는 여자아이와 여성의 서구적 복장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3월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티라트 싱 라왓 우타라칸드주총리는 공식석상에서 “(찢어진 청바지를 입는 것은) 옷을 모두 벗어던지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인도 사람들이 찢어진 청바지를 입는 동안 도리어 인도 밖의 외국인들은 몸을 제대로 가리고 요가를 하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한 접시 23만원 감자튀김 인기 폭발…두 달 기다려야 맛본다

      미국 뉴욕의 한 식당에서 감자튀김의 일종인 프렌치프라이(french fries)를 한 접시에 23만원에 판매하면서 가장 비싼 감자튀김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 2

      "샤워할 때 다 보입니다"…옆집서 보낸 쪽지 한 장

      영국에서 한 여성이 이웃 주민으로부터 "샤워할 때 블라이드를 치라"는 굴욕적인 쪽지를 받은 사연이 화제다.24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사라 예이츠와 사촌 케이가 사용하는 욕조 옆에는 불투명 유리와 창문이 있다....

    3. 3

      남자친구 뛸 차례였는데…신호 착각해 번지점프 20대女 사망 [글로벌+]

      콜롬비아에서 번지점프를 즐기려던 20대 여성이 신호를 착각해 장비 없이 뛰어내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콜롬비아 북서부 안타오키아주에 있는 50m 높이의 다리에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