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 세계유산 등재 '벌교갯벌' 보호 대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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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에는 보성군 벌교읍 대포·장암·장도·호동리 일원 31.85㎢가 포함돼 있다.
이곳은 금강에서 기원한 부유 퇴적물의 최종 종착지로, 인근 순천만 갯벌과도 이어져 있으며 장도를 중심으로 20개의 섬 주변에는 매우 곱고 미세한 퇴적물이 집적돼 있다.
벌교 갯벌은 생물 다양성·우수한 자연성·지형 지질학적 가치 등을 높이 평가받아 2006년부터 람사르습지로 관리돼 왔으며, 2018년에는 해양수산부 습지보호지역 제18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 완전 펄 퇴적물로 구성돼 있어 갈대·칠면초 등 염생식물 군락지가 넓게 분포하고, 검은머리물떼새·알락꼬리마도요 등 법적 보호종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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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은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벌교 갯벌 보호를 위한 완충지역을 확대하고, 하나로 이어진 순천 갯벌과의 보존 방안에 대해서도 순천시와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 벌교 갯벌의 보편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우리 갯벌이 오래도록 지켜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함께 보호 대책을 면밀히 검토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