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국화, 코로나19 기세 속 일본에 4만8천본 수출
충남 태안에서 생산된 국화가 일본 수출길에 오른다.

27일 태안군에 따르면 태안국화연구회 소속 농가는 일본 국화 수요기인 오봉절(8월 15일)을 맞아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스프레이 국화 4만8천본을 수출하기로 현지 업체와 협약을 체결했다.

스프레이 국화는 고유의 화색이 변하지 않는 품종으로, 절화 수명도 길어 일본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수출 계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각종 행사 취소로 국내 화훼산업이 큰 타격을 받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만성적인 불경기를 겪는 지역 국화 재배 농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뿐 아니라 국내 꽃 소비가 줄어드는 여름 휴가철 물량 조절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태안군은 기대하고 있다.

태안국화연구회 소속 농가는 일본 추분절(9월 22일)과 연말에 5만본을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태안 국화, 코로나19 기세 속 일본에 4만8천본 수출
태안군 관계자는 "지역 화훼농가의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 농가별 국화 생육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