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오프 접전 끝에 은메달 확보…잠시 뒤 대만과 결승전
[올림픽] '일본 꺾고 결승' 남자양궁 "고지 넘었으니 점령만 남았다"
특별취재단 = "일단 고지는 넘어왔으니, 점령만 하면 됩니다.

"
한일전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단체전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결승전을 앞두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맏형' 오진혁(40·현대제철)은 26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일본과 4강전을 치른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단 동생들이 너무 잘해줬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 경기가 하나 남아 있으니까, 긴장 늦추지 말고 결승전까지 잘 마친 후에 좀 더 좋은 모습으로 인터뷰하고 싶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오진혁·김우진·김제덕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이날 오후 2020 도쿄올림픽 남자양궁 단체전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4-4(58-54 54-55 58-55 53-56)로 비긴 뒤 슛오프에서 일본을 꺾었다.

남자양궁 대표팀은 오후 4시 40분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은 결승전에서 이기면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남자 단체전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