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남고 온라인 커뮤니티서 여고생 성희롱…경찰 수사

부산 한 남자고등학교 명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인근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을 성희롱한 게시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인근 여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성희롱 글을 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자를 찾는 한편 이들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적용 여부 등을 검토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문제의 게시판에는 '화이자인 줄 알고 맞았던 백신이 사실은 정자라서, 여름 방학이 끝나자 친구들(인근 여고생) 배가 불렀다'는 식의 성희롱성 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근 여자고등학교 이름, 백신 접종일 등과 함께 '보건소 앞에서 보자'는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이에 인근 여고 학생들이 불안을 호소하며 학교, 교육청 등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부산에 앞서 지난 7일 충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한 남자고등학교 이름으로 된 인터넷 커뮤니티에 특정 여자 고등학생들을 성희롱한 학생 2명을 입건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