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주스님 영결식에 尹-秋 한자리에…대화 없이 '어색한 기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6일 대한불교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月珠)스님의 영결식에 참석했다.

이들이 한 공간에 함께한 것은 윤 전 총장이 퇴임한 지난 3월 4일 이후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은 당초 영결식장 방문 예정 시각인 오전 9시 40분보다 20분 정도 일찍 금산사를 찾았다.

그는 조계종 현 총무원장 원행스님과 금산사 경내에서 차담을 나눈 뒤 영결식이 열리는 금산사 처영문화관으로 들어섰다.

영결식장 안에는 이미 추 전 장관이 도착해 있었다.

추 전 장관도 방문 예정 시각인 오전 10시보다 이른 시각에 영결식장에 도착한 것이다.

그는 월주스님 영장 앞에 헌화하고 삼배를 올렸다.

추 전 장관과 윤 전 총장은 고인께 예를 갖추면서도 마주치지는 않았다.

이후 영결식장에서 의자 1개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았으나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추 전 장관과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월주스님 영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