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신규확진 급증, 이틀째 1만명대…백신접종 독려
터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양상이다.

터키 보건부는 25일(현지시간)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1만2천38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1만1천94명)에 이어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이틀 연속 신규 확진 1만 명 이상을 기록한 것은 5월 말 이후 약 2달 만이다.

터키 정부는 희생절 연휴를 맞아 휴가 인파가 급증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매우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터키어로 '쿠르반 바이람'이라고 하는 희생절 연휴는 이슬람의 금식성월인 라마단이 끝나고 70일 뒤 시작한다.

올해 쿠르반 바이람은 당초 7월 20일부터 23일까지이나, 현지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면서 사실상 15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졌다.

터키의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초 4천 명 선까지 떨어졌으나, 쿠르반 바이람 시작 이후 약 3배로 치솟았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신규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유일한 해결책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미루지 말고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촉구했다.

터키 보건부에 따르면 전체 인구 8천300만 명 가운데 약 1천700만 명이 백신을 1차례 접종했으며, 2천240만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