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야간 운영 시간 오후 8시→오후 10시로 연장

수도권 풍선효과 등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비수도권 최초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던 강원 강릉시가 거리두기를 3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비수도권 첫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강릉시, 3단계로 하향 조정(종합)
강릉시는 오는 27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조정해 2주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강릉시가 4단계로 격상한 지 일주일 만에 3단계로 하향한 것은 최근 확진자가 감소 추세를 보이는 데다 피서철 성수기를 맞은 숙박·음식업계의 강한 반발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거리 두기가 3단계로 조정됨에 따라 사적 가능 모임 인원은 4명까지 가능하고, 음식점 등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유흥시설·노래연습장·콜라텍·목욕장업 등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오후 8시에 폐장했던 해수욕장은 오후 10시까지 출입이 가능해진다.

시는 해수욕장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은 현재대로 유지하고, 학원·PC방·영화관 등은 별도의 운영시간 제한 행정명령을 발동할 예정이다.

시는 확진자가 쏟아지자 비수도권 최초로 지난 19일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었다.

강릉에서는 지난 15일 10명, 16일 21명, 17일 31명, 18일, 13명, 19일 24명, 20일 19명, 21일 17명, 22일 14명, 23일 17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행히 지난 24일에는 확진자가 5명으로 감소했고, 25일은 오후 1시 현재 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 일주일간 극심한 불편과 손실을 감내해 주신 시민들과 소상공인분들게 감사를 드린다"며 " 향후 지역 내 감염확산 차단에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첫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강릉시, 3단계로 하향 조정(종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