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조지아 테니스 선수 2명, 자국 협회 행정 실수로 출전 못 해
특별취재단 = 조지아 테니스 선수 2명이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고도 자국 협회와 올림픽위원회의 행정 실수로 올림픽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5일 "옥사나 칼라시니코바와 에카테린 고르고제가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과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낸 이의 신청이 기각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76위(칼라시니코바)와 117위(고르고제)로 도쿄올림픽에 나올 수 있었다.

그러나 조지아 테니스협회와 올림픽위원회가 도쿄올림픽 신청 서류를 국제테니스연맹(ITF) 등에 내지 않아 이번 대회 출전 기회가 사라졌다.

CAS는 24일 이들의 이의 제기에 대한 판결문에서 "이 두 선수는 도쿄올림픽 출전 신청을 한 적이 없다"며 "두 선수에게는 안타깝지만 이들의 이의 제기는 기각한다"고 밝혔다.

칼라시니코바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고도 엔트리 관련 서류 누락으로 나가지 못하게 돼 너무 슬프다"며 "나의 꿈은 올림픽에서 뛰는 것이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 상황에 대해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며 "아무런 설명이나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