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관련 상벌위 개최
한국배구연맹(KOVO)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남자 선수 2명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했다.

KOVO는 23일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위반한 남자 선수 2명에 관한 상벌위원회를 27일 오전 10시에 연다"고 밝혔다.

프로배구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전날(22일) 방역 수칙 위반과 관련해 공동 사과문을 발표했다.

삼성화재 선수 1명과 KB손보 선수 1명은 한 선수의 자택에서 지인과 지인의 친구 등 총 8명이 모여 사적 모임을 했다.

5명 이상의 사적 모임을 금지한 '방역 수칙 위반'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지인 1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프로배구 선수 2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삼성화재와 KB손보는 "KOVO에 즉시 방역 수칙 위반 사례를 신고했다.

향후 연맹의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겠다.

구단 자체 징계 절차도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소속 선수가 방역 수칙을 지키도록 잘 관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철저히 힘쓰겠다"고 했다.

KOVO도 빠르게 상벌위 개최 시점을 정했다.

KOVO는 "선수들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각 구단에 다시 한번 당부했다"며 "3주 앞으로 다가온 2021 KOVO컵 대회의 안전한 개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