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김광현 "두 달 승리 없었으니 두 달 전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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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전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5패)째
33번째 생일에 승리로 자축
7월 전승을 포함해 개인 5연승을 질주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니덜스)은 "지금을 만끽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 호투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2.88이 됐다.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첫 승 수확 이후 두 달간 5패만 쌓았던 김광현은 드라마틱한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2승을 챙긴 것을 시작으로 5연승을 내달렸다.
7월 들어서는 연일 괴력투를 펼치고 있다.
7월 4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거뒀고,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0.7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 후보에 첫손으로 거론된다.
김광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두 달 동안 승리가 없어서 두 달 동안 패전이 없어야 절반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리가 없었던 그 두 달이 힘들었다.
그래서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지금을 만끽하고 싶다.
생일에 5연승을 달성해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이날 컵스 타선에 4회초 2점을 내주고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찬호(은퇴)의 33이닝,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2이닝 기록이 눈앞으로 다가왔던 만큼 김광현도 사뭇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꼭 기사가 나오면 점수를 주더라"며 웃은 뒤 "그래서 기사로 안 나오길 바랐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4회초 2사 1, 2루에서 제이크 매리스닉에게 내준 2타점 2루타를 특히 아쉬워했다.
그는 "오늘은 실점했던 그 공 하나가 아쉽다"며 "투구 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로 승부를 겨루자고 했다.
공이 살짝 몰리긴 했지만, 타자가 잘 쳤다.
야구는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다음에는 그런 시행착오가 나오지 않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만으로 서른셋이다.
빅리그에서 2년 차를 맞는 김광현은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어디쯤 와 있을까.
김광현은 "2017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그해를 통째로 쉬었는데, 그때 반환점을 돌았다고 생각했다"며 "야구는 끝이 없는 것 같다.
한국에서도 그랬고, 여기(메이저리그) 와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도 선진 야구를 배우는 자세로 임하며 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잠시 함께했던 김광현의 가족들은 이날 경기 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가족들을 직접 공항까지 배웅했던 김광현은 "가족들은 선발 등판하는 경기니까 공항에 나오지 말고 자라고 했지만,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이 눈에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인사했는데, 그래서 기분 좋게 오늘 경기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33번째 생일에 승리로 자축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 호투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시즌 6승(5패)째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2.88이 됐다.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첫 승 수확 이후 두 달간 5패만 쌓았던 김광현은 드라마틱한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2승을 챙긴 것을 시작으로 5연승을 내달렸다.
7월 들어서는 연일 괴력투를 펼치고 있다.
7월 4경기에서 모두 선발승을 거뒀고,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0.72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 후보에 첫손으로 거론된다.
김광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두 달 동안 승리가 없어서 두 달 동안 패전이 없어야 절반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승리가 없었던 그 두 달이 힘들었다.
그래서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지금을 만끽하고 싶다.
생일에 5연승을 달성해 더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이날 컵스 타선에 4회초 2점을 내주고 2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찬호(은퇴)의 33이닝,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2이닝 기록이 눈앞으로 다가왔던 만큼 김광현도 사뭇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꼭 기사가 나오면 점수를 주더라"며 웃은 뒤 "그래서 기사로 안 나오길 바랐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4회초 2사 1, 2루에서 제이크 매리스닉에게 내준 2타점 2루타를 특히 아쉬워했다.
그는 "오늘은 실점했던 그 공 하나가 아쉽다"며 "투구 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직구로 승부를 겨루자고 했다.
공이 살짝 몰리긴 했지만, 타자가 잘 쳤다.
야구는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다음에는 그런 시행착오가 나오지 않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만으로 서른셋이다.
빅리그에서 2년 차를 맞는 김광현은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어디쯤 와 있을까.
김광현은 "2017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그해를 통째로 쉬었는데, 그때 반환점을 돌았다고 생각했다"며 "야구는 끝이 없는 것 같다.
한국에서도 그랬고, 여기(메이저리그) 와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앞으로도 선진 야구를 배우는 자세로 임하며 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잠시 함께했던 김광현의 가족들은 이날 경기 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가족들을 직접 공항까지 배웅했던 김광현은 "가족들은 선발 등판하는 경기니까 공항에 나오지 말고 자라고 했지만, 아이들이 눈에 밟혀서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가족들이 눈에서 보이지 않을 때까지 인사했는데, 그래서 기분 좋게 오늘 경기 던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