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연습 경기서 스페인 잡은 여자핸드볼, 25일 노르웨이와 첫판
특별취재단 =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25일 노르웨이를 상대로 13년 만에 올림픽 메달 획득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는 노르웨이, 네덜란드, 일본, 몬테네그로, 앙골라와 차례로 A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12개 나라가 출전한 여자 핸드볼은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4개국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메달 주인공을 정한다.

한국은 25일 오후 4시 15분 노르웨이와 1차전을 치르고, 27일 같은 시간에 네덜란드를 상대한다.

강재원 감독은 "이 첫 두 경기에서 1승을 해야 8강 토너먼트에서 유리한 순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림픽] 연습 경기서 스페인 잡은 여자핸드볼, 25일 노르웨이와 첫판
객관적인 전력에서 A조의 '2강'으로 꼽히는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전통적인 핸드볼 강국이다.

노르웨이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동메달을 가져갔다.

네덜란드는 최근 세 차례 세계 선수권에서 모두 3위 이상의 성적을 냈다.

2015년 준우승, 2017년 3위에 올랐고 최근 대회인 2019년에는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세계선수권에서 우리나라는 노르웨이에 25-36, 네덜란드에 33-40으로 졌다.

당시 우리나라는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브라질 등 강팀들을 꺾고 조 1위로 결선에 올랐으나 결선에서 만난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을 상대로는 체력 저하 등의 이유로 패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선수들은 국내에서 남자팀들을 상대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 경기를 18차례나 치렀고, 태백 고지대 훈련을 소화하는 등 체력 훈련에 중점을 뒀기 때문에 대회 초반에 만나는 노르웨이, 네덜란드를 상대로 선전을 기대할 만하다.

[올림픽] 연습 경기서 스페인 잡은 여자핸드볼, 25일 노르웨이와 첫판
특히 일본 도착 후인 22일 2019년 세계선수권 준우승팀 스페인과 치른 전·후반 20분씩 연습 경기에서 20-18로 승리, 올림픽 1차전을 앞두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강재원 감독은 "세계적 흐름인 빠른 핸드볼에 맞춰 젊은 선수들이 잘 준비한 만큼 2012년 런던 4위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털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나라 여자 핸드볼은 2008년 베이징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2012년 런던 4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조별리그 탈락의 성적을 냈다.

노르웨이, 네덜란드와 경기 이후 29일 일본과 치르는 3차전까지 대회 초반의 결과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꿈꾸는 한국 여자 핸드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