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비나스는 화이자와 표적단백질 분해(프로탁) 기전의 유방암 신약후보물질인 ‘ARV-471’을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비나스가 받을 수 있는 계약금과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는 총 20억5000만달러(약 2조3600억원)다.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비용과 이익은 양사가 5대 5로 배분할 예정이다.

ARV-471은 에스트로겐수용체(ER) 양성 및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HER2) 음성인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 후보다. 미국 임상 2상의 용량확장시험을 진행 중이다.

아비나스는 계약금으로 6억5000만달러(약 7500억원)를 화이자로부터 지급받는다. 마일스톤은 14억달러(약 1조6100억원)이다. 이와 별도로 화이자는 3억5000만달러(약 4000억원)를 아비나스에 지분 투자했다. 화이자는 아비나스 주식의 약 7%를 보유하게 됐다.

양사는 연내 에베롤리무스를 사용한 두 번째 1b상 병용투여 및 새로운 보강제를 활용한 추가 시험을 시작하게 된다. 내년에는 입랜스와 ARV-471을 병용투여하는 임상 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존 휴스턴 아비나스 대표는 “유방암에 대한 화이자의 전문지식과 단백질 분해에 대한 아르비나스의 역량이 만나 혁신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계약 소식이 알려지며 간밤 아비나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8.97% 급등한 84.5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