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도 조문…유승민 "정부가 '北 소행 분명하다' 하면 응어리 풀릴 것"
이준석, 암 투병 천안함 유족 별세 눈물로 애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2일 천안함 폭침 희생자인 고(故) 정종율 상사의 부인 정경옥 씨가 암 투병 끝에 별세한 소식이 전해지자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시 동구 청기와장례식장을 방문, 유족을 만나 "지금까지 보탬이 되려고 노력했으나 미진한 부분이 많았다"면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지 못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일한 유족인 정 씨의 아들 정모 군에게 "공부하고 힘들 텐데 이런 일까지 겪게 돼 (안타깝다)"라며 "많은 분이 응원하고 있으니 (유족 예우 등)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유가족은 "잊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눈물을 비친 이 대표는 "우리가 아버님한테 빚을 졌기 때문에"라며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많은 분이 열과 성을 다해 (도울 수 있게 하겠다)"라고 했다.

이준석, 암 투병 천안함 유족 별세 눈물로 애도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장례식장을 찾았다.

윤 전 총장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빈소에는 입장하지 않았고, 장례식장 1층에서 유족들을 만나 유족들을 위로했다.

국민의힘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도 빈소를 방문했다.

유 전 의원은 유족들을 만난 뒤 기자들에게 "홀로 남은 아들이 성장해가는 데 국민께서 사랑과 관심을 많이 보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태도가 있다'는 지적에 "유가족이 가슴 아파하는 부분이 천안함 음모론"이라며 "'북한의 소행이 분명하다'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주면 이분들 응어리가 많이 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