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상반기 순이익 1조7853억원…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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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이익 '어닝서프라이즈'
비은행 비중 37.3%…7%포인트↑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 실시
비은행 비중 37.3%…7%포인트↑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 실시

2분기에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를 거둔 영향이 컸다. 2분기 순이익은 91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16% 증가했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8509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역대급 실적을 거둔 데에는 비은행 부문의 약진이 주효했다. 상반기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은 37.3%로, 작년 상반기보다 7%포인트나 증가했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의 순이익은 276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60%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하나카드의 상반기 순이익은 1422억원으로 117.8% 확대됐으며 하나캐피탈의 순이익은 1255억원으로 49.3% 늘었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3조2540억원)과 수수료이익(1조2613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4조5153억원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67%다.
건전성 지표의 하향 안정화도 이어졌다. 그룹 차원의 효율적 리스크 관리와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전개해온 결과다. 상반기 그룹 NPL 커버리지비율은 151.3%로 전분기 대비 11.2%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0.36%로 0.04%, 연체율은 0.28%로 0.02% 각각 개선됐다.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 및 지속적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0.28% 증가한 16.60%를 기록했고,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0.12% 상승한 14.16%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0.29% 상승한 11.25%,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0.02% 소폭 상승한 0.76%로 경영지표의 상향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신탁자산 140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27조원이다.
이날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7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충분한 손실흡수능력 확보 △자본적정성 개선 △적극적 주주환원정책 확대 등을 고려한 결과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