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차례 평가전에 환해진 김경문 감독 "상무·LG·키움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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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차례 평가전에 환해진 김경문 감독 "상무·LG·키움에 감사"](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PYH2021072014420001300_P4.jpg)
KBO는 대표팀이 오는 23일 상무 야구단, 24일 LG 트윈스, 25일 키움 히어로즈와 3차례 평가전을 치른다고 21일 발표했다.
대표팀은 애초 23일 24세 이하 라이징 스타팀, 25일 키움과 평가전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 탓에 라이징 스타팀과의 평가전이 취소됐다.
라이징 스타팀의 경우 10개 구단에서 뽑은 선수들인데, 이들이 모여서 경기를 치를 경우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표팀에는 비상이 걸렸다.
그렇지 않아도 리그 중단으로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황에서 평가전마저 무산됐다.
KBO가 기민하게 움직였다.
프로팀 외에 상무에도 협조 요청을 한 끝에 평가전은 오히려 2경기에서 3경기로 한 경기가 늘어났다.
김 감독은 이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오늘 평가전 3경기가 확정됐다"며 반색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습경기 시간을 내준 상무, LG, 키움 세 팀에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다는 게 최대 고민이었다.
지난 13일 리그가 갑자기 중단되면서 대표팀 타자들은 배팅볼만 쳐왔다.
전날부터 라이브 배팅으로 조금씩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긴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여의치 않다.
김 감독은 "타격감이 아직은 만족스럽지 않다"며 "하지만 거의 일주일 만에 라이브 배팅을 했으니까 그 점을 고려하면 내용이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투수들 공을 치면서 더 적응해 나갈 것이다.
평가전 3경기가 남아 있으니까 잘될 거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전날 고영표(kt wiz), 최원준(두산 베어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김민우(한화 이글스) 등 4명의 라이브 피칭을 점검했다.
그는 "내 생각보다는 다들 컨디션이 좋았다"고 간략하게 언급했다.
김 감독은 일본의 악명 높은 여름 무더위에 대해서는 "야간 경기니까 더울 것이라고 걱정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지 요코하마구장에서 훈련을 못 하고 경기를 해야 한다는 게 아쉽다"며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그런 환경도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22일 자율 훈련 뒤 3차례 평가전을 치르고 26일 결전지인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처음 왔을 때 (분위기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나부터도 그렇고, 스태프들한테도 '밝게 독려하자'고 했다"며 "칭찬하고 손뼉 치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가전 3경기 하면서 선수들하고 저하고 호흡 맞추고 사인도 맞추는 등 최종 점검한 뒤에 일본으로 갈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