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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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CJ대한통운과 함께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빠른 배송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배송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맞수 쿠팡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중심으로 운영해온 기존 곤지암·군포·용인 풀필먼트(물류일괄대행) 센터에 이어 추가로 20만평(66만1157㎡) 규모 이상의 풀필먼트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제공해오던 익일배송을 내년부터 46만 스마트스토어로 확대하고, 생필품·신선식품 등은 당일배송과 새벽배송도 지원할 계획이다. 새 풀필먼트 센터는 인공지능(AI)·로봇·클라우드 등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친환경 스마트 패키징도 도입할 예정이다. 완충재, 완충패드, 박스 테이프 등 모든 포장재와 플라스틱 자재를 종이로 바꿔 친환경 효과를 높인다. 이용객이 주문한 상품의 크기, 묶음 단위에 따라 최적 박스를 자동 추천·제작하고 박스 내 공간을 측정해 완충재를 자동 투입함으로써 과대 포장을 방지하는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김평송 네이버 사업개발 책임리더는 "CJ대한통운의 물류 인프라 역량과 네이버가 가진 미래기술을 결합해 중소상공인(SME)들이 보다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물류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