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주민들이 온열질환 피해를 보지 않도록 폭염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21일 단양군에 따르면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난 13일 단양의 낮 최고기온은 35.5도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다.

도로에 물 뿌리고 송풍기 돌리고…단양군 '폭염과 전쟁'
군은 뜨거운 공기가 한반도 상공을 뒤덮는 '열돔 현상'으로 최악의 폭염이 닥칠 것에 대비, 지난달부터 폭염대책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왔다.

군은 주민들이 바람을 쐬며 조금이라도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 송풍기(에어커튼·24개소)를 점검했고,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무더위 쉼터' 124곳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수칙을 교육하고 있다.

또 공원, 정자 등 '야외 무더위 쉼터'를 확대 지정하고, 목밴드 선풍기, 우양산, 물티슈도 읍면별로 배부 중이다.

도로에 물 뿌리고 송풍기 돌리고…단양군 '폭염과 전쟁'
방문건강관리사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를 통해 농민과 노인들의 건강도 살피고 있다.

군은 보행자들이 잠시나마 뜨거운 햇볕을 피하도록 21개의 그늘막을 운영 중이며 지난 14일부터는 살수차를 활용해 단양여성발전센터∼단양관광호텔 구간에서 도로면 온도 저감을 위한 물 뿌리기 작업을 하고 있다.

도로에 물 뿌리고 송풍기 돌리고…단양군 '폭염과 전쟁'
군 관계자는 "올해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일상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온열환자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