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아덴만' 회고 "영웅들 후예, 이렇게 대접해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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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특수전 요원들이 아덴만에서 소말리아 해적들에 납치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을 구출한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정무수석이었다.
정 의원은 이날 SNS에서 긴박했던 작전 당일 새벽 상황을 그리며 "대성공이었다.
단 한 명의 특수전 요원도 잃지 않았다.
천안함 폭침, 연평도 피격을 겪은 이명박 정부는 어떤 어려움을 무릅쓰고라도 우리 국민의 목숨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은 파견 임무를 마친 청해부대원 전원을 청와대에 초청해서 격려했다.
삼호주얼리 석해균 선장이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던 아주대 병원을 찾아 하얀색 세일러복을 선물하며 '이거 입고 청와대로 걸어들어오라'고 용기를 북돋웠고, 석 선장은 몇 달 뒤 그 약속을 지켰다.
사기충천했던 해군 장병들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정 의원은 "그 청해부대원들이 코로나에 감염돼 초라하고 무기력하게 철수했다.
국익의 최전선을 지키는 그들에게 코로나 백신을 맞히겠다고 신경을 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국군 통수권자는 말이 없고, 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은 무성의하게 사과했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청해부대원들을 국가가 이렇게 대접해도 되는 걸까"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