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소방공무원 교육, 현장중심으로 재편…새 교육과정 마련
소방청은 현장실무 교육이 강화된 표준 교육훈련 체계를 새로 마련해 올해 신규 채용된 소방공무원부터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 표준안은 신규 소방공무원의 현장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교육 인원 폭증으로 신규 소방공무원의 집합교육이 줄어들고 온라인 교육으로 대체되면서 현장 대응 능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소방청은 신규 임용자에게 핵심 실무를 집중 교육하는 방식의 표준 교육훈련 체계를 새로 마련해 재난현장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 마련한 표준안은 행정 실무과정을 축소해 교육 시간을 현장실무 중심으로 전환한 점이 특징이다.

현장실무 강화를 위해 실물화재 교육시설을 공동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전국 소방학교 중 일부만 갖추고 있는 실물화재 교육시설을 권역별로 공동 이용하게 함으로써 전국의 교육생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희범 소방청 교육훈련담당관은 "신임소방공무원 전체교육의 80% 이상을 강화된 현장실무교육으로 운영해 재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현장에서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는 강인한 소방관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